탄소없는 의신마을

우리가 하루 마시는 공기의 가격은 얼마일까?
궁금하시죠. 십여 연전만 하여도 마시는 물의 가격을 잘 모르고 있을 때가 있었습니다.
지금은 물 한 병에 가격을 아니 알 수 있지만 그 당시만 하여도 물을 사먹는 시절이 올 것이라 하니 “봉이 김 선달이 대동 강물 팔아먹는다더니” 하고 부정적으로 생각을 하였든 게 지금은 대부분의 사람들이 물을 사마시고 있다.

이젠 공기의 차례다. 우리 의신마을은 육지최초로 탄소 없는 마을로 하동군에서 지정하여 우리 마을의 공기를 캔에 담아 시판에 들어갔다.
용기는 휴대용 부탄가스만하다. 한 캔에 15.000원에 시판하는 것은 160초 이용할 수 있다하니 이신마을에 오셔서 하루 마시는 공기의 값은 얼마나 될까.

24시간*60분*60초/160*15.000원= 810만원이다. 한 사람이 810만원어치를 마신다는 것이다.
캔 용기, 유통 값 등을 제하여도 적어도 500만원어치는 마신다는 것이다.
4인 가족이면 최소한 2.000만원어치의 공기를 마신다.
500만원어치를 마셨으니 술을 조금 과하게 마신다던지 늦게 잠자리에 들어도 아침 일어나면 도시하고 다름을 느낄 수 있을 것이다.
그게 지리산 국립공원 속 의신마을 공기의 덕분이다.

여태까지 에어컨 없이 있었는데 해가 갈수록 더위가 심하여 방마다 에어컨을 넣었지만, 이용하시는 분들이 생각해보셔야 할 문제가 있다.
이곳까지 와서 참지 못할 더위가 아니라면 선풍기로 자연바람을 호흡하면 4일가족이 2천만 원을 마시고 가면 좋을 텐데 아쉬울 때가 많다.